[단독] ‘수도 배관 교체 지원금’ 있으나 마나...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 20년 이상 된 아파트에도 지원사업 적극 확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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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지회가 개최한 동대표 리더 교육과 당면현안 등 리더십 장기수선계획 검토 공용배관 실태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 정현수 기자)
[한국아파트뉴스= 정현수 기자] 낡은 수도배관을 교체하도록 지원(80%)하는 수도급수배관 교체사업 조례가 제정돼 있으나 정작 시급한 공동주택 아파트 단지에는 혜택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는 최근 광주상무지구 518교육관에서 “공동배관 실태와 관리” 란 주제로 아파트 동대표 리더 교육을 실시했다.
한재용 광주시회장은 “광주광역시의 준공 사용중인 아파트는 5월말 현재 1천189단지에 44만5천61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20년 전에 건축된 아파트는 700개 단지에 24만870세대(5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특히 “아파트 수도 세대 전체 가구수에 비해 75%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20년된 아파트 단지의 대부분이 아연도강관 등 비내식성 자재를 사용한 경우에는 시의 수도배관교체 조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강사로 나온 박태연 배관기능장은 ‘공용배관 실태와 관리’교육에서 “2021년 11월에 개정한 광주광역시 수도급수조례에는 낡은 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물때, 세균, 녹물, 스케일이 발생할 경우 개량비용 80%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수도관 성능향상장치 개량공사 예상비용은 가구당 10~20만원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년이상 주택, 급수설비가 아연도강관 등 비내식성 자재인 경우에도 지원한다고 조례에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광주시는 지난해 단독주택에 2억원을 지원할 뿐 아파트 단지에는 별도의 지원금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아파트 개별세대 5세대만 80만원씩을 지원했다고 한다. 올해 지원예산은 작년과 같은 2억원만 책정되었다..
박태연 배관기능장 강사는“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가 많은데 비해 수도배관교체 비용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이라며 “낡은 수도관교체 지원금을 현실에 맞게 대폭 증액하고 홍보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파트 수도배관에 녹과 스케일이 발생하면 ▲중금속과 스케일로 생활용수를 오염 ▲각종 세균이 번식할 환경을 제공 ▲각종 피부질환과 아토피를 유발 ▲설비의 수명을 치명적으로 단축하게 돼 입주민들의 관리비만 증폭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